셰익스피어 사기극
Posted 2008/03/10 20:01, Filed under: Review/Book
사실 이 책은 마지막 장인 12장에 이르기 전까지 대단한 깔끔함을 자랑한다. 본문의 독서를 방해하는 몇몇 보조 박스만 제외한다면 말이다. 하지만, 마지막 장은 정말 문제가 많다. 이 책은 역자와 감수자가 따로 표기되어 있는데 어째서 두
명 모두 가장 기본적인 역사적 사실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놓쳤는지 모르겠다. 12장의 서술은 이 밖에도 오류투성이다.
18세기 후반의 영국사에 문외한이 아니라면 쉽게 간파할 수 있는 서술적 오류, 연대의 혼란, 거짓 진술이 넘쳐나기 때문이다.
그리고 몇몇 단어의 껄끄러운 해석은 앞 장의 번역에 대한 신뢰도마저 깎아내리고 있다. 원문 자체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
수는 없으나 작가가 저지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실수이기에 감히 맨 마지막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장이 영국사 혹은 영문학과 무관한
다른 역자에 의해 번역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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